한국이 이른바 '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불리는국가들 가운데 올해 일본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만 경제부(MOEA)에 따르면 올해 이들 국가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5%로 가장 높았으며 대만과 싱가포르가 각각 4.2%와 1.6%를 기록, 그 뒤를 이었다.홍콩은 0.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은 올들어 지난 3.4분기까지 대일수출이 7.2%나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이 1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은 지난 3.4분기까지 대일수출규모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5%나 줄어들어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을 포함한 `아시아의 네마리 용' 가운데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MOEA는 올해 대일수출 감소에 대해 전반적인 세계경기 침체로 일본시장에서 PC,기계, 광학장비 등 하이테크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대만이 일본시장에서 차지하는 입자가 중국에 의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이같은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