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는 6일 정례회의를 열고 콜금리를 현수준, 연 4.00%에 묶어두기로 했다. 3/4분기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1.8%로 예상보다 높게나와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금리 동결은 이미 예상됐었다. 전날 열린 한국은행 동향보고회에서 한 금통위원은 "경기가 예상보다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금리 유지가 거의 확실함을 내비쳤었다. 10월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1.3% 감소하긴 했지만 추석 연휴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었다.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4.0%로 높게 나온 것도 금리 인하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