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 PC판매가지난 추수감사절 주간에는 다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 연말까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6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NPD 인텔렉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로 끝난 추수감사절 주간의 데스크탑PC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 감소한 반면 노트북PC는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PD 인텔렉트의 스티브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잠정집계 결과지만 비교적 호조를나타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10%감소는 긍정적인 결과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그러나 지난 10월 데스크탑PC과 노트북PC 판매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27%와 9%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실적은 회복의 계기로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트북PC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사실은 닌텐도와 마이크로소프트의게임기 판매호조와 함께 PC 생산업체들에게 있어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달중크리스마스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4.4분기는 한자릿수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분하지는 않지만 최근의 판매증가는 상황이 나아진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