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의 결정적 구제금융지원제공이 의문시되고 있고 경제붕괴를 눈앞에 두고있는 아르헨티나는 자국의 패소화를 평가절하하기 보다는 미국의 달러화를 아예 자국의 본원(本源)통화로 채택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제전문가들이 5일(이하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시간)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또 페소화의 평가절하이든 달러화의 본원통화 채택이든 그 어느것도 현재 아르헨티나 정부가 시행 10년째되는 페소화와 달러화의 1대1 맞교환 고정환율제를 고수하기 위해 현재 은행문을 걸어잠그놓고 시행하고있는 자금통제제보다는 낫다고 입을 모았다. 크레디트 스위스퍼스트 보스턴의 중남미 경제연구 수석위원인 레이시 갤러건은"페스화 평가절하이냐 아니면 달러화의 본원통화 채택이냐 아르헨티는 지금 양자선택의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 아르헨티나가 취하고있는 (자금통제)전략은 엄청나게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 "고 지적했다. IMF도 이들 경제전문가와 같은 생각을 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 한해동안 계속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 구제에 진력해 온 IMF는 현재 이 나라가 직면한 다급한 외채상환위기의 지원을 위해 다시 13억달러이상의 구제금융을 풀어 놓기에 앞서 패소화의 평가절하와 달러화의 본원통화 채택중 양자택일의 압력을가중하고있는 것으로 여러 소식통들의 견해가 일치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