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새로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들을 예로 들며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5일 진단했다. 오닐 장관은 라틴계 경제단체 오찬 연설에서 "실제로 경제와 사회가 회복돼가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매우 견실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9.11 테러참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에게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오닐 장관은 연설에서 전국구매관리협회가 발표한 비제조업 부문 지수가 지난 10월 40.6에서 11월에는 51.3으로 상승한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1만 포인트를 넘고 나스닥 지수도 2천선을 돌파한 사실을 미국 경제의 활발한 회복세를 증명하는 현상으로 들었다. 오닐 장관은 "미국이 세계 경제의 엔진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실질성장이 3.0-3.5%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같은 회복세를 가속화하기 위해선 경제 진작책이 필요하다면서 라틴계 경제인들에게 상원에 압력을 가해 재정 유인책을 끌어내도록 촉구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