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페소화가 외국인 직접 투자액의 증가로 최근 수개월동안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제전문가들은 작년말 달러당 9.65페소에서 마감됐던 페소화 환율이 올해는 9.3∼9.4 페소선에서 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멕시코 중앙은행이 최근 국내 경제전문가 31명의 자문을 얻어 작성한 연말 경제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6일 현재 달러당 9.22페소인 페소화 매도환율이 연말이면 국제원유가의 일시적인 하락세의 반영과 연말연시 휴가철의 달러수요로 인해 지금보다 약간 오른 9.3∼9.4페소선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측은 페소화 강세가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국내 경제에 대한 외국 기관들의 평가가 긍정적인데다 아르헨티나 금융위기와 브라질의 경제난으로 멕시코가 상대적으로 득을 보고 있다"며 "페소화 강세는 따라서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2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