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 분야에 주력해 반도체 소재와 디스플레이,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여종기 LG화학 기술연구원장(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술연구원 R&D(연구개발) 투자의 50%를 정보전자소재에 투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도 R&D 투자 예산을 올해보다 50억원 늘어난 1천2백억원으로 책정했다. 여 사장은 특히 "앞으로 3년 후에는 반도체 절연제 분야의 핵심 소재가 새로운 물질로 대체될 것"이라며 "유기 및 무기물질과 고분자 복합재로 이뤄진 차세대 반도체소재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5년까지 6개 핵심 연구과제를 추진중이라며 내년부터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용 형광체와 리튬폴리머전지 등 2∼3개 연구과제는 제품으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오는 2005년에는 R&D예산을 매출액의 4%(지난해 2.7%)로 늘려 매출액 8조원과 경상이익 8천억원을 달성하는데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