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장비의 올해 판매고가 반도체 가격 하락등으로 38%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5일 밝혔다. SEMI는 이날 e-메일을 통해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장비 판매가 296억달러규모로 역대 최고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의 477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본부를 둔 SEMI는 앞서 올 1-9월 반도체 장비 판매액이 219억달러였다고 발표했다. 국가별 올해 반도체 장비 판매 예상액을 보면 대만이 34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93억2천만달러보다 62.8%가 감소, 가장 많은 감소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한국은22억7천만달러로 작년의 38억7천달러보다 41.4%가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은 81억5천만달러로 11.3%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고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은 작년의 129억3천만달러에서 올해 83억4천만달러로 35.4%의 감소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EMI는 내년에도 전세계 반도체장비 판매액이 286억7천달러로 올해보다 3%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003년에는 370억달러로 29.1%, 그 다음 해에는 455억달러로 22.9%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