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차세대 전지, 반도체용 절연 소재, 광전자 소재 등 정보전자소재 분야에 역점을 두고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여종기 LG화학 기술연구원장은 이날 대덕 소재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구개발(R&D) 투자의 절반이상을 정보전자 소재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며 LG화학이 정보전자 소재쪽 사업비중을 크게 확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여 원장은 반도체 절연 소재 개발과 관련, "반도체의 집적도가 높아짐에 따라 회로 간격이 더욱 좁아질 것이며 이에따라 앞으로 3년후에는 새로운 절연체가 사용될 것"이라면서 "반도체용 차세대 절연재로 사용될 유기 및 무기 고분자 소재를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2005년까지 세계 1등 제품이 될 수 있는 6개 제품 개발을 추진중이라며 이중에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용 형광체, 리튬 폴리머전지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여 원장은 석유화학 분야에선 신촉매, 내열투명 ABS수지, 산업재 분야에선 초고휘도 반사시트, 광고안전제 등을 개발하는데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LG화학은 내년 R&D 투자에 1천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오는 2005년에는 R&D예산을 매출액의 4%로 늘려 매출액 8조원과 경상이익 8천억원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대덕=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