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연구조합과 전자부품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이차전지 기술 산업동향 분석 및 전망예측과 경쟁력 강화방안" 토론회가 5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 LCD 등과 함께 IT(정보기술)관련 기기의 3대 핵심부품인 이차전지(리튬이온전지,리튬폴리머전지) 산업의 국가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자들은 LG화학과 삼성SDI가 양산하고 있는 이차전지의 기술경쟁력이 일본에 훨씬 뒤진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오는 2011년까지 일본의 이차전지 산업을 추월한다는 장기목표로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모바일 2010"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력양성과 핵심공정,장비기술 등을 독자기술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발표 주요요지다. 국내 이차전지 산업 문제점 분석 및 산업.기술전망(박철완 전자부품연구원 선임)=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은 일본(기술력)과 중국(가격)의 견제로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게다가 최근의 IT(정보기술)분야 침체로 이차전지 산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산업통계 및 산업기술지표도 없고 기술인력도 부족하다. 이차전지의 원천기술과 산업기술간의 괴리가 큰 것도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앞으로 고성능 이차전지가 나오면서 가격도 낮춰질 전망이다. 또 고(高)에너지 밀도 이차전지 등 차세대 이차전지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문성인 한국전기연구원 박사)=태동기에 있는 국내 이차전지 산업을 안정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학.연 연구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이차전지 산업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기술도 저변에 형성시켜야 한다. 신형이차전지 소재개발과 이차전지 개발을 위한 핵심공정 및 장비 고성능화에 나서야 한다. 또 인력양성을 위한 "이차전지 산업기술 지원센터"를 개원시켜야 한다. 이와함께 민간차원의 "모바일 2010"컨소시엄을 구성,분산된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역량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이밖에 관세부가율이 0%에 가까운 일본 중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의 세제감면을 통한 기업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