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720]의 모든 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 고위 관계자는 5일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위한 인력.조직 재정비의 일환으로 각 사업본부장을 포함해 상무보 이상 157명 임원 전원이 지난 3일 심현영 사장 앞으로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심 사장은 지난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 인력감축을 단행할 것임을 밝혔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심 사장은 차.부장급 간부사원과 임원에 대한 인력감축을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괄 사표를 제출한 상무보 이상 임원 157명 가운데 약 20% 가량이 회사를 떠날것으로 보이며 차.부장급 사원 가운데도 2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2차 인력 감축에는 차.부장급 간부사원에 대해 1차 구조조정때 시행됐던 명예퇴직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2차 구조조정 역시 인력을 과감하게 정리, 생산성을 높이려는 차원에서 단행되는 것"이라며 "내년 초에는 대대적인 조직 정비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