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社)는 아르헨티나 정부가기존 부채에 대한 스왑거래를 실시함에 따라 C등급이었던 공채에 대한 신용등급을디폴트(채무불이행) 수준인 DDD로 하향 조정한다고 3일 발표했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지난달 30일 연리 7%의 새로운 채권을 발행해 기존 부채에대한 1차 스왑거래를 실시했다. 정부는 이 거래를 통해 투자자들이 500억달러 이상을 매입함으로써 정부가 연간 이자 지출 분야에서만 3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피치는 3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디폴트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앞으로 30일동안 추가적인 디폴트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경우 30일 이후 신용 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이와 함께 은행들의 해외 자산 회수 및 이채에 대한 정부 통제 방침에따라 각종 법인채에 대한 신용등급도 CCC+에서 CC로 하향 조정했다. 디폴트를 면한 스왑거래 된 국채와 세계은행 부채, 단기 국채에 대한 등급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부정적 감시대상"으로 평가됐다. 피치는 "세수 및 장래 지출 분야에서의 취약성은 물론 은행의 예금고 및 준비금확보를 위한 (아르헨 정부의) 새로운 조치들이 미칠 경제적 영향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같은 평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뉴욕 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