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2대 자동차메이커들의 지난달 차 판매량이 각각 13%, 4.4% 증가했다. 그러나 무이자할부판매를 실시하지 않았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은 차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5.8%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2001년 XG300모델을 제외하고는 무이자할부판매를 하지 않았는데도 뉴 쏘나타와 엘란트라 및 싼타페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에 비해 53%나 늘어난 2만7천299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올 1-11월중 현대자동차의 미국내 판매는 42% 증가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른 아시아 메이커와 유럽 메이커들의 판매량도 많이늘어났다. 도요타는 9.7%, 혼다는 12%, 폴크스바겐은 3.3% 각각 늘어났다. 지난달 미국내 자동차 전체 판매량은 무이자할부판매 덕분에 지난해 동기에 비해 8.4% 늘어나 연간 기준으로 1천800만대에 육박했다. 이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간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판매량이 많은 해로 기록될 것을 예고하는 것이다. GM의 판매량은 수입차와 중트럭을 포함해 36만3천721대에 달했다. 북미지역에서생산된 경차 판매량은 14% 늘어난 35만7천556대였다. 포드는 31만3천906대를 팔았다. 미국내 4위 메이커인 도요타는 툰드라 픽업트럭과 스포츠레저용 차량인 세코야와 하이랜더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9.7% 늘어난 13만8천183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