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예금보험공사에서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공적자금조사 협의회 첫 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금융기관과 부실 기업주의 은닉재산 조사 및 환수를 위한 유관기관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곽진업 국세청 차장, 박상태 관세청 차장, 정기홍 금융감독원 부원장, 예금보험공사 및 법무부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법무부는 검찰에서 조치한 공적자금 감독책임자 4∼5명에 대한 출국금지조치 등 수사진행상황과 앞으로 방향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적자금조사 협의회는 지난달 29일 감사원의 공적자금 감사 발표가 있은 뒤 부실 기업주의 은닉재산 추적과 환수업무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긴급 구성됐다. 한편 진념 경제부총리는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중 은행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다. 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장 등에게 감사원 발표에 위축되지 말고 정상적인 업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