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제휴가 1∼2개월내 구체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인터콘티낸탈 호텔에서 열린 주한 미상공회의소 월례간담회에서 주한 미 상공인들의 질문에 답변하며 이같이 밝혔다. 진 부총리는 또 한국의 노사관계와 임금전망과 관련 "내년도에는 5%내외의 임금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사관계도 점차 과격한 상태를 벗어나고 있는 만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테러쇼크와 정보기술부문의 불황이 언제 끝날지 정확히 예측하기는어렵지만 내년도에는 3∼4%수준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절하고도 적극적인' 재정 및 금융정책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급속하게 성장하는 중국의 위협에 대해 "중국은 한국에 하나의 기회가 되고 있다"며 "전통산업부문에서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에 대해 기술과 디자인,마케팅 우위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 부총리는 "한국경제는 지식기반경제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이를 위해 정부는 시장에 대한 규제보다 시장의 심판으로 역할을 전환하고 국내외기업인들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