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협력업체들이 정리채권의 추가 변제와 자금지원 등을 요구하고 이들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주에 부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는 4일 대우차 부평공장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 협신회는 결의문에서 ▶대우차로부터 받지 못한 잔여 상거래 정리채권 1조5천억원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본계약 내용에 포함시켜 전액 변제해 주고 ▶산업은행이 지난 5월 지원책으로 약속한 1천223억원의 자금대출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대우차가 GM과 본계약을 체결해 공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때까지 수출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대우차에 수출금융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하고 이들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11일부터 일주일간 대우차 전공장에 대한 부품공급을 거부하는 한편 더이상의 실력 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협신회는 관계자는 "GM이 나서서 대우차를 인수하기 전에 협력업체 정리채권 문제를 해결해 주기 바라며 인수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부품공급의 선결조건으로 GM에 정리채권 지급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