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4일 `섬유산업 2001년도실적 및 2002년도 전망' 자료를 통해 내년도 섬유류 수출이 올해대비 3.9% 증가한 167억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 올해 섬유류 수출은 전년대비 12.7% 감소한 161억달러로 예상했다. 섬산련은 내년 상반기중 대외시장 여건 회복이 불투명함에 따라 국내 업체간 과당 경쟁에 의한 저가수출이 우려되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내년 하반기 경기회복시 수출단가 회복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면사는 후발 섬유국의 시장잠식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며 화섬사는 각국의 수입규제 강화와 중국의 자급률 제고 등으로 고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화섬직물의 경우 미국의 경기회복 및 중동지역 정세안정 여부가 수출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며 편직물은 동남아 지역의 수요증가 여부에 따라 수출 증가세의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 섬유류 수입은 올해대비 4.2% 증가한 50억달러로 추정했다. 한편 내년도 섬유경기는 상반기에는 침체가 지속되다가 월드컵 개최,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에 따른 영향, 경기회복 속도 등에 따라 하반기부터 소폭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