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의 경제위기로 감소했던 우리나라의 연구개발(R&D) 분야 투자금액이 97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부는 3일 발표한 `2001 과학기술연구활동조사보고'에서 올해 기업을 비롯해 학교, 정부에서 투자한 총 연구개발비는 15조8천1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나라의 총 연구개발비는 13조8천485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99년 11조9천218억원에 비해 16.2% 증가했으며 올해 연구개발비 예상액과지난해 연구개발비 총액 모두 지난 97년의 12조1천858억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금액 비율 또한 2.68%로 집계돼 지난 97년의 2.69%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연구개발분야에 종사하는 인원 수와 연구원 수는 각각 23만7천여명과 16만여명으로 나타나 지난 97년의 21만2천여명과 13만8천여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R&D분야 투자금액은 미국(99년 321조원)이나 일본(98년 173조원), 독일(98년 64조원) 등 선진국에 비해 절대 규모 면에서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