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테러 사건의 여파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대형 화물 검색용 X선 투시장치가 국내 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벤처기업 나노앤기가(대표 한승희·www.nanongiga.com)는 3일 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대형 화물 컨테이너 검색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화물 컨테이너 검색 장치는 X선과 γ(감마)선을 이용한 두 종류가 있으며 X선의 경우 검색화면의 해상도와 투과력이 기존 제품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나노앤기가 관계자는 "시간당 컨테이너 검색 능력을 비교해보면 외국제품보다 1.5배 이상 빠르고 해상도나 투과력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특히 가격면에서 30%이상 저렴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