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등 평판 디스플레이 제품 유리(Glass)공정의 핵심장비를 국산화했다고 3일 발표했다. LG전자 산하 LG생산기술원이 개발에 성공한 장비는 PDP, TFT-LCD 생산라인에서특수유리를 세정(정밀세척)하고 건조시키는 `스핀스크러버(Spin Scrubber)'로 약 1m 크기의 단일 장비에서 세정작업과 고속회전에 의한 건조를 수행해 기존의 10m길이의 생산라인에서 이뤄지던 과정을 대폭 줄여 공간절약이 가능해 졌다. 또 PDP, TFT-LCD 등 디스플레이 분야는 물론 반도체 웨이퍼 공정 등에도 이 장비의 응용이 가능하다고 LG전자는 밝혔다. LG전자는 장비의 국산화에 따라 30% 이상의 비용 절감효과는 물론 연간 200억원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장비를 내년부터 PDP, TFT-LCD 등 생산라인에 적용을 추진하고 이번에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팅장비인 `스핀코터' 등 다른 장비의 개발도 내년에 완료할 계획이다. LG전자는 "PDP 핵심 생산기술인 노광처리시스템, 초미세 레이저 유리 가공장비,스크린 마스크, 초고속 검사시스템 등을 개발해 생산라인에 적용한데 이어 이번에 스핀스크러버를 국산화함으로써 디지털 전자제품 생산기술 분야에서 명실공히 세계최고 수준임을 입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