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3일 "미국의 적극적 경기진작 효과가 가시화되고 소비심리가 테러충격으로부터 점차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2.4분기부터는 세계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과 전망'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세계경제의회복은 미국경제 회복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라며 테러복구와 항공업체 지원 550억달러, 하반기중 세금환급 1천억달러, 경기부양책 1천억달러 등 재정정책과 금년중 10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의 효과 등을 미국 경제 회복의 근거로 들었다. 재경부는 "우리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에는 긍정적 측면과 경계해야 할 요인이 함께 내재해 있다"면서 "외국 투자가들의 평가도 긍정적 시각과 유보적 시각이혼재해 있으나 대체로 여타 개도국과 우리를 차별화하는 시각이 주류"라고 설명했다. 긍정적 요인으로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 ▲반도체 가격 회복조짐▲대우자동차 등 문제기업 정리 ▲은행 수익성 개선 등이 제시됐다. 반면, 부정적 요인으로는 ▲미국.일본.유럽연합(EU)등 세계경제 회복지연 ▲대테러전쟁 장기화와 제2, 제3의 보복테러 가능성 ▲철강.자동차.조선.반도체 등 무역마찰 심화가 지적됐다. 금년 경제성장률은 연간 2.5%, 실업률은 3%대 후반, 소비자물가는 연평균 4.3%수준, 경상수지는 90억∼100억달러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