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활동이 있는 국내 업체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단 1달러라도 수출실적이 있는 업체는 2만9천7백20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의 3만3백6개사보다 1.9% 감소했다. 이에 따라 0.5%의 감소세를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별한 여건 변화가 없는 한 수출 활동이 있는 업체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역협회가 수출활동 업체수 통계를 보유한 지난 88년 이래 감소세를 기록한 해는 외환위기 전인 96년과 97년 및 2000년 등 3차례에 불과하며 나머지 해는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98년에는 수출활동이 있는 업체수가 전년보다 21.3% 증가하기도 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올해 세계적으로 수출 환경이 어려운데다 수출을 통해 채산성을 맞추기가 어려워 수출 활동을 하는 업체들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