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체의 10월중 평균가동률이 상승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기협중앙회가 전국의 1천2백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제조업체 가동상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평균가동률이 70.8%로 전월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9월 상승했던 평균가동률이 다시 하락한 것이다.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의 평균가동률 71.9%보다도 1.1%포인트 밑돌았다. 75.2%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무려 4.4%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미국 테러사태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생산원가 인상으로 주문량이 감소한 비금속광물(52.2%)과 수출이 부진했던 의복 및 모피제품(60.3%)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또 기계장비(75.1%),섬유제품(71.4%),비금속광물(52.2%),고무 및 플라스틱제품(67.9%) 등 대분분의 업종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연말 주문량 증가로 인쇄출판(63.3%)만 소폭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할 경우 섬유제품(11%포인트 하락)과 영상.통신장비(15.2%포인트 하락) 등이 미국 테러사태와 정보통신 침체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중소기업들은 내수부진(45.1%),해당제품 수요감소(10.9%),수출부진(10.7%),계절적 요인(10.4%),업체간 과당.출혈경쟁(6.9%) 등을 가동부진 사유로 꼽았다. 1월 71.9 2월 72.3 3월 73.0 4월 73.0 5월 73.3 6월 72.9 7월 72.1 8월 71.9 9월 72.8 10월 70.8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