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부채로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경제 회생을 위해 500억 달러가 넘는 채권 스왑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도밍고 카발로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이 30일 밝혔다. 고율의 채권을 7%대의 신규채권으로 전환하는 이번 스왑거래에는 개인과 기관등 아르헨티나 국내 투자가들만이 참가했다. 카발로 장관은 스왑거래 성사로 아르헨티나는 매년 부채 상환비용을 50억 달러씩 감축할 수 있게 됐으며 1천320억 달러에 달하는 외채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가능성도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또 오는 2월께 외국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6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스왑거래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토도 노티시아스 TV는 이날 아르헨티나 정부가 급격한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은행 저금을 달러로 전환하고 현금 인출을 매달 1천 페소로 제한하는 등 은행 자산을 부분 동결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페르난도 델라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은행 자산 부분 동결 조치를 담은 포고령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P.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