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2위 자동차 메이커인 포드자동차는 자동차 판매 촉진책의 일환으로 빠르면 내년 2.4분기까지 중국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융자판매제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30일(이하 베이징 현지시간) 밝혔다. 포드자동차는 제너럴 모터스,폴크스바겐등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과 함께 중국소비자들에게 자동차 융자제공을 개시할 수 있는 승낙이 중국 정부로 부터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포드자동차 베이징 대표부 대표인 고든 찬이 밝혔다. 찬은 "우리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융자를 개시하는 시점은 중국 정부가 자동차 융자에 관한 규정을 완화하는 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다음달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한 뒤 현재 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융자를 금지하고있는 통제규정을 해제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사실 중국 은행들은 벌써부터 중국 소비자들에게 자동차구입 융자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은 중국건설은행, 공상(工商)은행, 중국은행 등 3대 국영은행들로부터 융자를 받아 포드자동차의 트랜지트 밴을 구입할 수 있는 데 트랜지트의 중국내 판매가격은 24만8천800위앤(2만9천976달러)이다. 찬은 제너럴 모터스와 폴크스바겐이 중국당국으로부터 내년에 포드와 같은 시점에 자동차 융자승락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자동차는 중국 금융기관과 함께 자동차 금융업체 창설을 돕기위해 지난 1996년 베이징에 자동차신용 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찬은 "우리는 중국당국의 포드 자동차융자 승낙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트랜지트 밴 이외 포드의 다른 차종에 대해서도 융자가 실시되도록 중국 당국이 융통성을발휘해주도록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드자동차는 지난 4월 중국 중부도시인 충칭(重京)에다 승용차를 생산하는 합작계약을 중국 제3위 자동차 메이커인 충칭 창안 자동차와 맺은 바 있다. 포드는 또 트랜지트 밴을 생산하는 중국의 지앙링 자동차에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전날 포드자동차의 주가는 2%(35센트)오른 18.26달러에 거래됐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