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내년 초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사업부문별 경영성과 평가가 용이하도록 조직을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컨설팅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세부작업을 마무리해 내년 1월1일자로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모 컨설팅 업체가 현대산업개발의 의뢰로 조직개편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컨설팅 용역을 수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부문별 경영성과의 효율적 평가를 위해서는 사업부제가 가장 적합하다"고 말해 현재의 본부 체제에서 사업부 체제로 전환할 것임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 조직은 최고경영자가 기획, 인사, 회계, 재정 등 소수의 '스탭' 부서만을 직속으로 두고 주택, 건축, 사회간접자본(SOC), 토목 등을 사업부로 재편, 사업부가 독자적으로 관리, 영업, 시공 기능을 맡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최고경영자는 각 사업부의 경영목표와 성과를 비교, 고과평가에 활용하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업부 체제 전환과 사업부별 효과적인 경영성과 평가는 연봉제 및 인센티브제 도입의 토대가 된다"며 "이는 외국 유수의 기업에서 일반적인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