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외국인 채용범위가 확대돼 건설현장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건설분야 외국산업기술연수에 관한 업무지침'을 개정,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활용할 수 있는 사회간접자본(SOC) 공사범위를 500억원 이상에서 300억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택건설 공사 범위도 500가구 이상에서 임대주택 또는 국민주택기금 지원 건립주택 공사로 실질적인 참여 범위를 넓혔다. 이와함께 이른바 3D업종으로 분류돼 국내 건설인력이 꺼리는 분야인 석유화학플랜트 시설공사에도 외국인 인력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달 현재 국내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산업연수생은 1천여명이며 이번 외국인 산업연수생 채용범위 확대로 동남아 인력의 취업 입국이 늘어날 것으로예상된다. 건교부는 올들어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건설현장 필요인력은 180만명 선인데 비해 취업인력은 165만명 선으로 월 평균 10만명 이상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건설 취업자 수는 지난 1월 136만6천명에서 5월 161만5천명, 6월 163만2천명, 7월 162만5천명, 8월 160만6천명, 9월 166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