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경제의 회복 기미는 유동성이 풍부해진데 따른 것이라고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가 분석했다. 29일 국제금융센터가 메릴린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충분한 유동성 공급이 자산가격 상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99-2000년 수출 시장이 활성화됐을 때 한국은행이 저금리 정책을 유지,국내 은행들의 여신 능력을 제고했다고 분석했다. 메릴린치는 무역흑자 기조가 안정화돼 지속적인 자본유입 상태가 됐으며 실질금리가 사상 최저를 기록, 국내수요가 견실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 상반기 13조원의 재정 흑자는 정부가 불황을 극복하는 대책을 마련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메릴린치는 말했다. 메릴린치는 한국은 유동성이 충분하고 이로 인해 앞으로 경기 둔화를 극복하는데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 주식시장은 수출이 슬럼프를 탈출하면 추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며 해외 투자 전략가들이 한국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고 메릴린치는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