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디지털TV에 필요한 여러 기능을 하나의 칩에 집적시킨 핵심 칩(SOC)을 개발,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칩 개발로 디지털TV의 원가를 대당 50달러 이상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발된 부품은 △소리와 음성데이터를 방송신호로 변환시키는 복호화(AV Decoding) △그래픽 처리 △스트림 역다중화(TS Demux) △영상신호 포맷변환 등 디지털TV 제작에 필수적인 4개 기능을 하나에 집적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TV용 CPU와 함께 핵심 칩까지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디지털TV 관련 솔루션을 모두 자체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칩 개발로 '영상신호 송신 및 수신장치와 그 방법''부호화 성능을 향상시키는 알고리즘' 등 7건의 해외특허를 포함해 총 15건의 특허를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