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0∼11월에도 항공,여행산업은 물론 제조업이 크게 위축되는 등 미 경제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고 28일 발표했다. FRB는 이날 경기진단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달과 이달 상반기 기업들이 신규 투자와 인력을 줄이는 등 경기가 침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한 후 "일부 지역에서 회복의 징후가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부문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생산 신규수주 고용 등 모든 부문에서 생산활동이 더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산업생산도 지난달 1.2%나 감소해 최근 11년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