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한국과 대만의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생산업체들이 PC용 15인치 액정 패널 가격 인상을 위해 거래선과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처럼 한국과 대만의 TFT-LCD업체들이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델 컴퓨터 등 북미 주요 컴퓨터 업체들의 모니터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대만의 AU옵트로닉스(AUO) 등 한국과 대만의 주요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업체들이 제시하고 있는 가격 인상폭은 대당 5-10달러로 기존 가격보다 2-4% 비싼 가격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그러나 샤프전자 등 일본의 TFT-LCD업체들은 엔화 약세 등을 고려, 12월 출하분에 대해서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 1년간 TFT-LCD 가격은 60%나 하락, 액정 화면과 진공브라운관(CRT)의 가격차가 거의 줄어든 것도 이번 가격 인상의 근본적인 배경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