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에서 합의한 도하개발아젠다(뉴라운드)협상 출범을 앞두고 정부가 협상 대응체제 구축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29일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30일 황두연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뉴라운드협상 관련 실무회의를 갖고 향후 정부의 대응체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업, 서비스, 반덤핑, 시장접근, 환경, 싱가포르 이슈(무역원활화, 투자.경쟁, 정부조달 투명성) 등 주요 이슈별 협상에 대비해 부처간 업무영역조정과 협상총괄 기구의 운영 방안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본부장은 지난 27일 통상교섭본부의 협상체제 전환과 관련, 뉴라운드 협상을담당할 대사급 1명을 보강하고 대부분의 협상이 이뤄지는 제네바 현지의 인력을 보충하는 방안 등을 강구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세계무역기구(WTO)가 내년 1월 무역협상위원회(TNC)를 설치하고 분야별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달까지 실무협의를 거쳐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협상 대응체제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