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경영대학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산업경쟁력 강화와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내년에 산업기술개발사업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기술개발사업은 기업의 기술개발 프로젝트, 연구장비 구매, 기술지도 등에정부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87년 예산 100억원으로 시작한 산업기술개발사업에 1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장관은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조원이었던 유망서비스산업융자사업 규모를 내년에는 2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라며 "설비투자 및 중소기업 지원에도 3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산업구조를 선진형으로 고도화시키는 작업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전통산업에의 IT(정보기술) 접목 ▲4대 신기술산업의 유망핵심기술 확보 ▲핵심부품.소재 기술개발 강화 ▲서비스산업 발전기반 확충 등 4대 시책을 중점적으로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4대 신기술산업은 IT, BT(생명공학기술), NT(초미세기술), ET(환경.신에너지기술) 등으로 산자부는 이들 산업의 핵심기술 개발, 부품.소재 국산화, 개발기술 상용화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