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이드 보험사는 9.11 테러로 인한 손실액이 당초 예상보다 50%가 많은 19억파운드(3조8천억원)에 이른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9.11테러로 공격을 받은 세계무역센터와 이곳에 충돌한 2대의 여객기에 대한 보험금 지급으로 인한 손실이 최소 19억파운드에 이른다고 말했다. 로이드보험사는 당초 손실규모를 13억파운드로 추산했었다. 9.11테러에 따른 보험금 청구액은 단일 사건으로서는 로이드 사상 최대규모가될 것이라고 이 회사는 말하고 재보험으로 커버되는 부분을 제외하고도 당초 예상보다 3억파운드가 많은 57억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보험업계 전체로는 세계무역센터 붕괴에 따른 보험금 청구액이 7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일부 관측통들은 말했다. 로이드 보험사의 경우 지금까지 단일 사건으로 가장 큰 보험금 지급액은 지난 89년 발생했던 허리케인 휴고 때로 9억2천900만파운드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