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산업의 발전 전략은 고부가가치화로의수출 주력분야 전환과 함께 고유 브랜드 개발 등 기획력과 마케팅 능력 강화가 핵심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 김중웅(金重雄) 원장은 29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발표할 `한국 섬유산업의 현황과 과제'라는 강연자료를 통해 "생산 보다는기획.판매 분야에서 지식 및 정보 집약도가 높아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28일 이같이 주장했다. 김 원장은 "소비자 요구의 다양화, 개성화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정보수집 및기획 능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이를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수출 지양, 상품 기획력을 바탕으로 한 고유 브랜드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관련 업종간 파트너십과 기업군간 네트워킹을 통한 시장 수요변화에신속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제조.유통 등 기업군간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기업간 인터넷 전자상거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국내 섬유산업의 문제점으로 개도국에는 가격경쟁력에서 밀려범용 직물.의류수출 비중이 크게 감소하는 추세이고, 생산성 측면에서는 선진국의 8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품질수준, 패션, 제품 및 브랜드 개발, 마케팅 기획력 등 생산 이외의 비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선진국에 크게 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