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러시아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양국의 정치.경제.문화.언론계 인사 2백∼3백명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러시아 주요 도시를 방문, 교역.투자상담회 등을 갖는 '코리아 캐러밴(Caravan)' 사업을 내년 7∼8월께 실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발표했다. 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시베리아 횡단철도(약 9천3백㎞)를 이용, 약 2주동안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이르쿠츠크∼노보시비르스크∼예카테린부르크∼니즈니노보고르드∼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등 8개 거점도시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기차가 정차하는 도시에서는 한.러 관계 세미나를 비롯 기업상담회 문화공연 상품전시회 등이 열린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미국에서 95년 이후부터 실시중인 코리아 캐러밴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러시아에서도 이같은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며 "우리나라 기업의 러시아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