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만에 처음으로 세계 비철금속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호주를 비롯한 세계 비철금속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이날 비철금속업종을 반영하는 호주의 ASX 100 지수는 상품시장에서 비철금속거래가가 상승한 데 힘입어 2% 상승, 지난 5월 연중 최고치에 거의 육박했다. S&P/ASX 200 지수도 이날은 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근 3개월래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알루미늄의 거래가가 3% 상승한 것을 비롯해 구리는 2.3%, 납은 2.4%, 니켈은 3.2%, 아연은 0.5%씩 각각 오르는 등 주요 비철금속의 가격이 상승한 것이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비철그속 업체의 합병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호주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관련주들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 애널리스트들도 여전히 수요가 부진하고 재고가 많지만 세계 경제가 반등 기미를 보이면서 비철금속을 선점하려는 헤지펀드의 유입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당분간 시장의 랠리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국제시장에서 구리와 아연의 거래가는 각각 15년, 1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었으며 니켈과 알루미늄도 3년래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구리는 최저치에서 13% 올랐고 니켈과 알루미늄, 아연은 각각 24%, 12%, 8%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