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기업이 국내.외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한 금액이 818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국내 21개 제약기업들은 이달 현재 기준으로 국내.외 바이오벤처기업에 모두 818억5천만원(녹십자 제외)을 투자했으며 72건의 공동연구가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가운데 동아제약[00640], 동화약품[00020], 중외제약[01060], 안국약품[01540], LGCI[03550], 환인제약[16580] 등 6개 기업은 미국의 대학 연구기관 및 바이오벤처 8개 기관과 전략적 제휴 등의 협력관계를 통해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기업별 투자금액 및 건수는 중외제약이 70억원(3개), 유유산업[00220] 60억원(2개), 대웅제약[03090] 58억7천만원(9개), 동아제약 40억원(8개), 종근당[01630] 37억8천만원(5개), 한미약품[08930] 31억7천만원(2개), 현대약품[04310] 13억원(3개) 등이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바이오 벤처와 제약기업간의 전략적 제휴는 신약개발 경쟁과 빠른 기술변화에 대응하는 유용한 전략으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 되어있는 모델"이라며 "국내에서도 이 같은 협력모델이 점차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