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품목으로 대미 수출시장을 잡아라' KOTRA는 27일 '부품소재 품목 대미수출 공략하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부품소재 분야의 미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11.7%로 전체 대미수출 연평균 증가율(6.9%)을 상회했다"며 부품.소재는 경쟁력있는 유망 수출분야라고 강조했다. KOTRA가 한국은행의 분류기준을 적용, 자동차부품, 반도체는 물론 섬유, 석유화학, 철강 소재 등 부품.소재 10개 분야의 51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지난 90년 우리나라의 대미 부품.소재 수출은 55억8천만달러로 전체 대미 수출의 29% 수준이었으나지난해는 168억1천900만달러로 비중이 45%에 달했다. 자동차 부품 등 주요 30개 부품.소재 품목의 대미 수출도 지난해 133억달러로경쟁국인 일본(267억달러)에는 못 미쳤지만 중국(83억달러)과 대만(95억달러)을 앞섰다. 이들 품목의 최근 3년간 증가율도 우리나라가 연평균 11.4%로 중국(33.1%)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졌지만 대만(3.8%)과 일본(1.9%)보다는 앞섰으며 특히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은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KOTRA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부품.소재 분야의 대미 공략을 위해서는 인증 획득, 세일즈 에이전트활용, 구매담당자와의 잦은 접촉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