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 자회사인 후지쯔 미디어 디바이스(FMD)가 한국의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의 미국 법인을 특허침해 혐의로 미국 버지니아 주 동부지역의 연방지법에 제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제소 대상이 된 특허는 휴대전화의 잡음방지에 필요한 표면 탄성파(SAW) 필터에 관한 2건이다. 후지쯔 측은 삼성전자 등에 대해 미국 내 해당제품의 수입 및 판매 금지와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SAW필터 관련 특허는 후지쯔가 보유하고 있으며 제조 및 판매에 대해서는 FMD가 독점권을 가지고 있다. SAW필터는 1대의 휴대전화 중에 평균 3-5개가 쓰이는데 세계시장 규모가 약 1천억엔이다. FMD는 세계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