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우리 경제가 상반기에 3% 내외, 하반기에는 5% 내외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연간으로 4% 이상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키로 했다. 또 국내외 경제 회복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내년 하반기 이후에서 2.4분기 이후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과 박용성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고 연말까지 추경예산의 집행 등 주요 현안과제의 마무리에 주력키로 했다. 세계경제는 미 테러사태이후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경제가 모두 경기둔화가심화되는 모습이나 내년 2.4분기 이후 경기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금년 우리경제가 상반기 3.2%, 하반기 2%대의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연간으로 2.5%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성장률 저하에도 불구하고 건설.서비스업 분야의 취업증가로 지난해연평균 4.1%보다 개선된 연간 3%대 후반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 물가는 하반기중 농산물가격 안정과 국제유가 등 수입원자재 가격 하락등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3%대 초반, 연평균으로는 4.3%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경기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감소로 90억∼100억 달러 수준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내년에도 우리경제가 4% 이상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재정.금융 등거시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가면서 건설.서비스산업 활성화 등 부문별 내수진작 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기업.금융구조조정의 지속 추진 등 4대부문 개혁의 완성과 시장경제시스템 정립 ▲뉴라운드 출범과 중국의 급부상에 대한 대응태세 정비 ▲생산적 복지제도의 효과와 형평성 제고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