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구조 재조정을 위한 아르헨티나의 일부 악성 단기외채에 대한 스왑거래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한때 3천200선을돌파했던 국가위험지수가 26일(현지시간) 다시 2천대로 내려앉았다. 채권 스왑거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원키로 한 추가 구제금융이 곧 도착할 것이라는 소문에 따라 이날 미국의 신용평가업체인 JP모건이 발표한 아르헨 공채에 대한 가산금리(일명 국가위험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89포인트떨어진 2천772 베이스포인트(bp)를 기록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의 메르발 지수도 지난 주말에 비해 4.9% 오른 223.87포인트에서 마감돼 1천320억달러의 총외채 가운데 600억달러 가량의 악성 단기채권을장기저리 채권으로 바꾸려는 아르헨 정부의 채권 스왑거래가 서서히 실효를 거두고있음을 반증했다. 그러나 스왑거래를 사실상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선언으로 간주하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여전히 많은데다 야당 주지사들의 반발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성공여부는 좀더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금융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