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0년만에 경기침체를 공식 선언했다. 미국경제연구소(NBER) 경기조사위원회는 26일 미국이 지난 3월부터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졌다고 공식 선언했다. 하버드 스탠퍼드 등 미국대학 경제전문가들로 구성된 경기조사위원회는 미국의 경기침체 여부를 판단하는 정부기관이다. 경제연구소는 이날 "미국경기가 지난 3월 최고점에 달한 직후 10년간의 장기호황에 종지부를 찍었다"면서 "미국이 세계 2차대전 이후 열번째 경기침체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마지막 침체기는 지난 1990년 중반부터 91년 3월까지였다. 경제연구소의 침체판단기준은 월별 산업생산, 고용동향, 실질소득 등이다. 경제연구소가 경기침체를 공식선언함에 따라 경기회복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