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상하이벨과 함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합작사인 '상하이벨삼성이동통신유한공사'를 설립했다고26일 밝혔다. 상하이벨삼성이동통신유한공사는 삼성전자와 상하이벨이 각각 49%, 51%의 지분율로 자본금 1천200만달러로 출범했으며, 양사는 합작사의 CDMA 시스템 개발, 생산,마케팅을 위해 총 2천900만달러를 투자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중국 CDMA 영업활동 등 현지 업무를 신속하고 효율화 할 수 있게 됐으며 회사설립에 따른 제반 시스템 구축으로 중국 지방정부의 CDMA 사업 추진에도 크게 기여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CDMA 시스템 개발, 생산, 판매 등삼성의 중국 통신사업의 핵심기지로서, 사업자의 다양한 요구를 즉각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시장의 급속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합작사를 설립함에 따라 내년에 있을 차이나유니콤의 2차 입찰과 향후 5년간 7천만회선 규모의 거대 중국 CDMA시스템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합작파트너인 상하이벨(Shanghai Bell)은 지난 84년 설립돼 현재 임직원 4천800명 규모의 종합통신장비업체로 유무선 전전자 교환기와 ISDN(종합정보통신망) 단말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8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