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미국의 온라인 소매 매출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하는 등 5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국소매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 소매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6% 감소한 36억3천400만달러였으며 전달보다 8.5% 줄어들어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온라인 소매 활동이 부진한 것은 9.11 미 동시테러로 소비 심리가 급속히 냉각된데다 탄저균 테러로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한 구매를 기피했기 때문이라고 미국소매업협회는 풀이했다. 부문별로 보면 여행관련 상품의 판매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항공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4억8천500만달러에 그쳤으며 호텔 등의 숙박 예약과 렌터카 예약도 각각 26%, 25%씩 줄어든 2억8천200만달러, 1억2천300만달러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