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납품대금 결제방법 중 현금결제 비중이크게 높아졌다. 25일 중소기업청이 전국 41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도급 납품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납품거래시 현금을 이용했다는 비중이 전체의 52%(현금 37%, 기업구매자금융 15%)로 처음으로 어음결제 비중(46%)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현금과 어음 결제 비중이 각각 43%, 55%였었다. 이처럼 올해 현금결제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은 기업간 어음거래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한 `기업구매자금융제도' 이용비율이 올해 15%까지 높아졌기 때문으로 중기청은 분석했다. 평균 결제기간은 현금의 경우 38일로 법정기간인 `60일 이내'인 경우가 90% 이상을 차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음 역시 결제기간이 지난해 122일에서 올해 70일로 크게 단축됐다. 납품시 애로사항으로는 과도한 단가인하 요구가 2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문물량 축소 및 거래선 변경(18.4%), 수시발주(17.8%), 납기단축(12.9%), 대금결제 지연(1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