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계측장비 회사인 맥사이언스는 바이오센서 전문업체인 아이센스와 맛 분석시스템(일명 전자혀)을 개발해 대학 및 기업연구실등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맥사이언스의 김종학 이사는 "인체의 혀 원리를 응용해 측정 및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온센서를 소형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맛 분석시스템을 상업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전자혀시스템은 전기 화학에서의 전위차(전압차)를 활용해 만든 장비"라며 "식품의 맛과 성분을 2~3분안에 분리해낼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분석시스템은 식품 및 음료업종에서 생산공정 및 품질 관리,신제품 개발등에 이용될 수 있다. 또 공장 오폐수 및 강이나 바다의 오염도도 손쉽게 측정할 수가 있어 환경산업 분야에서도 이 시스템이 이용될 수 되는등 맥사이언스는 앞으로 이 장비를 전자수첩 크기로 소형화해 일반인들이 해산물을 포함한 각종 식품의 신선도를 측정한다거나 가짜 시비가 빈번히 발생하는 식품들의 진위를 손쉽게 판별하는데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맥사이언스는 국내외 상사들을 통해 미국,유럽,중국,일본 등지로 수출 상담을 진행중이며 내년중엔 1백억원 정도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031)206-8008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