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4.4분기중 원유수출량을 시장의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하루 5만배럴씩 감축하겠다고 23일 발표함에 따라 전날 급등했던유가가 다시 급락했다.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22일 런던 국제원유시장에서 한때 배럴당 20달러선을 돌파했다가 전날보다 배럴당 1.17달러가 오른 19.90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나 이날 러시아의 발표후 급락, 18.6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9.25달러로 장을 끝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 1월부터 비회원 산유국들이 하루 50만배럴 감산을실시한다는 조건으로 150만배럴을 감산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비OPEC 산유국인 노르웨이와 멕시코도 러시아가 상응하는 수준의 감산을 한다는 조건으로 10만-2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다고 밝혔었다. OPEC 관계자들은 러시아의 감산규모가 "엄청나게 실망스러운 것"이라며 러시아가 내년 1.4분기 산유량을 논의하는 내달 회의에서 추가감산을 결정하도록 외교적압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12월 초순 정부와 석유회사간 회의를 열어 추가조치를 협의하겠다고말해 내년 1.4분기중 추가감산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