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중 우리나라가 고속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광대역 접속(BROADBAND ACCESS) 보급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KOTRA가 입수한 `OECD회원국의 인터넷 광대역 접속 발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한국의 인터넷 광대역 접속 보급률은 100명당 13.9명으로가장 높았다. 2위는 캐나다로 100명당 6.22명이었으며 3위인 스웨덴은 4.52명, 4위인 미국은3.24명이었다. OECD는 6개월마다 이런 조사를 실시하는데 작년말 기준 보고서에서는 한국이 역시 1위였고 2위는 캐나다, 3위는 미국, 4위가 스웨덴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작년말에 비해 디지털가입자회선(DSL) 가입자수가 420만명으로 6개월전보다 140만명 증가하고 케이블TV 가입자는 231만명으로 75만명 늘어나는 등광대역 인터넷 접속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된 것으로 이번 보고서는 평가했다. 특히 한국의 DSL가입자수는 일본의 40만명에 비해 10배가 넘고 미국(333만명)보다도 훨씬 앞선 것이다. 보고서는 이어 한국의 빠른 보급 속도와 관련, 인터넷 서비스업체간의 경쟁, 상대적으로 높은 아파트 주거인구 비중, 초고속망 인프라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보고서는 인터넷 광대역 접속 보급률의 주요 요인중 하나인 이용가격을 분석했는데 DSL 월사용료의 경우 한국은 38.04달러로 캐나다(32.71달러), 스웨덴(26.41달러) 등과 함께 가장 저렴한 국가에 속했으고 미국은 49.95달러, 영국 59.02달러,일본은 53.79달러 등이었다. DSL 초기 설치비도 한국은 28.53달러로 설치비가 아예 없는 캐나다, 미국, 벨기에, 이탈리아 등과 함께 저렴한 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