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 산업화 위원회(위원장 국양 서울대 교수)가 주관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협찬한 '제1회 나노기술산업화 포럼'이 23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렸다. 산업자원부,교육인적자원부 BK21사업단, 포항공대, 경상북도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 산·학·연의 전문가 50여명은 나노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등을 둘러싸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포럼에서 유재은 일진나노텍 연구소장은 "나노기술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 인력과 장비의 확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나노 사업체간 전략적 제휴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인렬 상무는 "우리나라는 나노기술 초기 단계로 연구 여건이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반도체 통신 등 우리가 비교 우위를 갖고 있는 분야와 바이오 환경 등 첨단 산업과 연관된 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윤하 포항공대 나노소자개발센터 소장은 "수도권 및 포항 인근 벤처타운의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LG전자기술원 상무는 "나노기술을 이용한 신개념 광소재 및 부품과 고해상도 측정장치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과 연구기관간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